흐르는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흐르는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아우구스티누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과거, 현재, 미래의 세 가지 시간이 있다는 것은 타당치 못하다. 더 정확히 말한다면 과거의 현재, 현재의 현재, 미래의 현재라는 세 가지 시간이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우리정신에는 이 세 가지가 존재하며, 다른 어떤 곳에서도 나는 그것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과거의 현재는 기억이고, 현재의 현재는 직관이며, 미래의 현재는 예기인 것이다.“ 바쁜 중에는 바쁜 대로, 또 한가한 중에는 한가한 대로 시간은 늘 흘러간다. 시간은 그 누구도 붙잡아 맬 수 없으며, 앞으로 차 버리거나 뒤로 물리칠 어떠한 방법도 없다. 시간은 변함없이 제 나름대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바쁜 중에도 한가로움을, 시끄러운 중에도 고요함을 얻고 싶은 것은 과거의 현재와 현재의 현재, 그리고 미래의 현재를 한 곳에 불러 모르려는 인간의 잠재된 의식이다. 그리하여 기억할 수 있는 모든 것과 직관 할 수 있는 모든 것, 예기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혼합해 지금 살아 있음을 새롭게 조명해보자는 의도이다. 이는 아주 한가한 휴식 속에서 자기 영혼을 개선해보는 시간일 수 있다. 스스로에게 어떤 유익한 일을 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문화사대계》를 쓴 영국의 작가이자 사상가인 H. G.웰스는 독학으로 노력한 입지적인 인물이다. 그는 독학 하느라 바쁘지 않은 날이 없었다. 언제나 시간에 쫓기며 살았다. 마침내 그가 숨을 거두려 할 때 많은 친구들이 그의 곁으로 몰려들었다. 그러자 그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나를 방해 좀 하지 마. 나는 바쁘단 말이야. 지금 죽느라고 얼마나 바쁜지 모르겠어.” 그는 늘 바쁜 와중에도 나름대로 한가로움을 지녔고. 시끄러운 와중에도 고요함을 지니고 있었다. 이는 확고부동한 마음 바탕이 그를 지탱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시간을 허투루 쓰지 마라.
계속해서 허투루 쓰고 있다면 노력해서 그 버릇부터 뜯어고쳐라. 짧은 인생을 시간을 낭비함으로써 더 짧아질 수밖에 없다. -0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