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봐요

지리산에 내려온 선녀

하라배 2016. 9. 10. 18:20

선녀  내려온 지리산에>

 


 

지리산에 내려온 선녀

지리산 계곡물이 맑고 시원하다는 소문을 듣고

하늘의 선녀가 지리산 계곡으로 하강하여

옷을 벗고 선녀탕에 몸을 풍덩 잠갔습니다.

 

<나뭇군과 선녀>의 전설을 익히 알고있던 그 선녀

 목욕을 즐기고 난 후에 혹시나 하고 숲쪽을 보니,

아니나 다를까 거기 웬 사내가 숨어서 응큼한 시선으로

그녀를 훔쳐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선녀는 기침을 한번 하고는 그 사내를 향해

"이봐욧, 거기 숨어서 그러지 말고, 할 말 있으면

이쪽으로 와서 말해욧!"

 

낯이 빨개진 그 사내는 선녀에게로 슬슴슬금 다가와서는

"제가요, 실은 옷을  감췄어요.... 그렇게 하면 사람들이

선녀와 결혼을 할 수 있다고 그래서..."

 

그러자 그 선녀는 빙긋이 웃다가 잠시 후

핸드폰을 꺼내들더니...

*

*

*

*

*

"거기 의상실이죠? 여기로 빠알리

옷 한벌 퀵으로 보내줘요~" 

 

호호호~ 헛다리 짚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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