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인생

먼길 돌아온 인생의노을

하라배 2017. 3. 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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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길 돌아온 인생의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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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먼길을 돌면서
중년 이후 외모는 변해갑니다
삼단복부 이중턱 구부정해지는 허리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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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흰머리 빛나는 대머리
또 늘어진 피부....
자꾸 자꾸 처지는 눈꺼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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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말년을 앞에 둔 이들이
다른 사람에게 향기를 나눠 줄 수 있는
것은 德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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德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쌓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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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인간을 구제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움과 절망이 인간을
구제할 수도 있습니다.
노년의 연륜은 미움과 절망까지도
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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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게 살면 이해도 지식도
사리 분별력도 자신의 나이만큼 쌓입니다.
그런 것들이 쌓여
후덕한 인품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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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신도 악마도 없는 단지 인간
그 자체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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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젊은 날의 만용조차
둥글 둥글해지고
인간을 보는 눈은 따스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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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덕목을 갖추려면
스스로에게 엄격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견고한 자갈을 물리고
삶의 속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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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인간에게 성실할 것을 요구합니다.
잉여시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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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정신적, 육체적 노력 없이는
시간을 차지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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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에게 시간은 두렵고
잔혹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 비우면 미완성에 감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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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 이후에는 '진격'보다는
철수'를 준비해야 합니다.
물러설 때를 늘 염두에 두며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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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살게 되면 얻는 것도 있겠지만
잃어버리는 것이 더 많습니다.
따라서'잃어버림'을 준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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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라는 말이
아니라 순수하게 잃어버림을
받아들이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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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사람도 재물도 그리고
의욕도 자신을 떠나갑니다.
이것이 노년 이후의 숙명입니다.
추한 것 비참한 것에서도 가치 있는
인생을 발견해 내는 것이 노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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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든 남자든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
외양이 아닌 그 사람의 어딘가에서
빛나고 있는 정신 혹은 존재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일

수 있는 때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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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가 없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비참하게 생각될지
모르나 그 누가 없어도 잘 돌아가게
되므로 우리는 안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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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조금씩 비우다
결국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을 때
세상을 뜨는게 하늘의 뜻입니다.
세월 따라 기력이 쇠퇴해지는 만큼
마음도 따라 너그러워지는
노년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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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동안
들녘의흐름처럼 다 비워내고
침묵으로 가는 들판의 고요함처럼...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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