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봐요

마누라 변천사

하라배 2017. 3. 29. 15:10

마누라변천사.

 

1. 남편의 생일날이 되었다.

 

20: 남편을 위한 선물과 갖가지 이벤트를 준비한다.

30: 고급레스토랑에 외식을 나간다.

40: 하루 종일 미역국만 맥인다.

50: 귀찮어 하면서 며느리나 사위불러 바가지 쒸운다.

60: 영감 혼자 두고 딸네집으로 간다.

 

2. 남편이 외박을 했다.

20: 너죽고 나살자고 달려든다.

30: 일때문에 야근을 했겠지 ...하며 이해하려 든다.

40: 아직도 쓸만한가 궁굼해 한다.

50: 외박했는지도 모른다.

60: 에구 많이 하라고 신경도 안쓴다.

 

3. 주방에서 설겆이 하는데 남편이 엉덩이를 톡 때렸다.

20: 아잉~ 왜 그래~ 아까 했잖아~~ 좀 자제하자 우리..

30: 자기도 참...부끄럽잖아요.

40: 이 양반이 뭘 잘 못 먹었나...설겆이나 좀 해요....나 원..

50: 너 죽을래!~ 제 명대로 살고 싶으면 걍 가만히 있어...

60: 휙 뒤돌아 보면 쏴 붓친다...능력이나 있수?

 

4. 폰팅하자는 전화를 받았다.

20: ..이 새꺄..당장 끊어. 안그럼.너 꽉 쌔려버린다. 입술로^^

30: 나 그런 데 관심 없으니까 그냥 끊겠어요.

40: 에이 그 시간에 고스톱치는게 낫지...

50: 뭔팅?

60: 얌마! , 팅 거리지말어 나 아즉 청춘여...

 

 

5. 시장에 가서 물건값을 깍았다.

20: 아잉~~ 아저씨이~~( 옆구리 콕콕!) 좀 깎아주세용~~~~~

30: 아저씨 앞으로 자주 올테니까 깎아 주실 거죠?

40: 돈이 이것 밖에 없어요 나중에 드릴께요.

50: '우쒸 그냥 만원에 줘요'...하고 가져가 버린다.

60; 줄나믄 주고 말라면 줘유...

 

6. 남편이 뜨거운 눈길로 쳐다보며 사랑한다고 말했다.

20: 정말야? 나두....자기 이따만큼 사랑하는 거 알지?

30: 저두 사랑해요...여보...

40: 나 돈 없수.....!!!!!

50: 이그 또 문전에다 칠갑니아 하려고....

60: 내가 그말에 한두번 속은줄 알유...

 

7. 잠자리

20: 눈만 맞으면 갖는다.

30: 애들 봐서 몰래 한다.

40: 암만 용을 써도 맛이 안난다.

50: 배개 안고 잔지 이미 오래다.

60: 언제 같이 자 봤는지 생각도 안 난다..^^

 

8.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외화 비디오를 보고 있었다.

20: 자막을 보지 않아도 대사를 알아들 을 때가 종종 있다.

30: 자막을 놓치지 않고 보면 영화 내용을 완벽히 이해한다.

40: 에이 저런거 보느니 고스톱이 훨 낫지

50: 잠만 잔다.

60: 에이 아파트단지에 가서 고물 테레비라도 항개 주서 와야지...

 

9. 모처럼 만에 남편과 외식을 했다.

20: 그냥 들어갈 수 있냐며, 호프집으로 2차간다.

30: 주부가요열창 보며 연마한 노래실력을 노래방에서 과시한다.

40: 에이 현찰로 주지...

50: 연속극 할 시간이라며 빨리 집에 가자고 한다.

60: 외식은 뭔 외식, 다음주 부터는 손가락만 빨아야 하는데...

 

10. 남편이 손찌검을 했다.

20: 울며불며 그런 사람인 줄 몰랐다고 친정으로 간다.

30: 더 이상 못 참겠다고 이혼하자고 한다.

40: 니가 뭐해준게 있어서 그러냐고 함께 때린다

50: 돌 절구 들고 덤빈다.

60: 이판 사판, 합이 육판이다...

 

11. 연말 연기 대상에 깊게 파인 드레스를 입고 나온 연예인을 봤다.

20: 우와...이쁘다........결혼 전의 나같다.

30: ...야하다....근데....옷이 예쁜 걸..

40: 미친 것, 아예 홀라당 벗고 나와라, 벗고 나와!!!!

50: 에구 저런뇬이 우리집 며느리 될까 겁나네...

60: 나도 저런때가 있었는데..! 옛날이여...

 

12. 부부 싸움에 관한 견해

20: 그 이와 나 사이에 부부 싸움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30: 가끔 그러는 것이 사랑이 더 깊어진다.

40: 부부싸움은 칼로 살베기다!!

50: 아예 패 죽이지 뭔 싸움을 해...

60대 뭔 싸움은 한 소리하면 쥐구멍아 나살려 하는디...

 

13. 임신을 했다.

20: 남편이 좋아서 들쳐업고 동네한바퀴를 돈다.

30: 애 하나 더 생겨서 시들했던 부부관계가 회복된다.

40: 왜 실수했냐고 남편을 후라이팬으로 들들 볶는다.

50: 당신애 아녀...신경 끊어...아고...ㅋㅋㅋ

60: 아고 그건 꿈이여....ㅎㅎ

 

14. 외판원이 집에 방문을 했다.

20: 처음 당하는 일이라 , 물건 소개를 상세히 받고 구입해 버린다.

30: 필요없다면서, 죄송하다고 말한다.

40: 쓸데가 많아 그런거 살돈 없슈...

50: 필요 없어 가!!!!!!!!!!

60: 놓고 가우..그런데 돈은 나 죽으면 장례식장에 와서 받어...

 

15. 지하철에서 앉으려고 하는데 누가 먼저 앉아버렸다.

20: 그냥 다른 데로 가버린다.

30: 겸연쩍어 하며 서 있는다.

40: 우씨 내가 먼저 찜 했는데....

50: 그 사람이 내릴 때까지 째려보고 있는다.

60: 서 있고 싶은데 걍 앉으라고 어깨를 찍어 누른다...

 

16. 남편이 밤일에 소홀하다.

20: 정이 벌써 식어버린 거냐고.. 더더욱 찰떡 처럼 달라붙는다.

30: 일이 바빠서 그러는 거라고 오히려 남편을 격려한다.

40: 당신 벌써 고자된겨 뭐셔...나 그러면 확 바람 필랑게...

50: 달력에 잠자리가 없던 주간에 빨간 줄 그어 논다

60: 에구 밤일이라는게 뭐유...? 잊혀진 단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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