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인생

나는 이렇게 늙고 싶다

하라배 2017. 10. 18. 16:09

나는 이렇게 늙고 싶다

 

나는 이렇게 늙고 싶다 나는 늙은 것이 두렵지 않다.

늙는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내힘으로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추하게 늙는 것은 두렵다.

 

 

세상을 원망하고, 나를 알아주지 않는 다고 불평하고,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고 미워하며,

욕심을 버리긴 커녕 더욱 큰 욕심에 힘들어하며

자신을 학대하고 또 주변 사람까지 힘들게 하는

그런 노인이 될까 정말 두렵다.

 

 

나는 정말 멋지게 늙고 싶다. 육체적으론 늙었지만

정신적으론 복학한 대학생 정도로 살고 싶다.

늘 호기심으로 눈을 반짝이면서

사랑으로 넘치는 그런 노인이 되고 싶다.

주변 사람들에게 늘 관대하고 부지런한 그런 노인이 되고 싶다.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

늘 어떤 도움을 어떤 방식으로 줄까 고민하고 싶다.

어른대접 안한다고 불평하기보다는 대접받을만한

행동을 하는 그런 근사한 노인이 돠고싶다.

 

 

할 일이 너무 많아 눈감을 시간도 없다는 불평을 하면서,

하도 오라는 데가 많아 집사람과 수시로

행방불명이 되는 정말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그런 노인이 되고싶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나도 저렇게 늙고 싶다 고

부러워할  있게 멋지게 늙고 싶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는 가운데

나 자신은 미소를 지으며 죽고 싶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