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봐요

아내의 나이

하라배 2018. 1. 30. 16:10

아내의 나이


거울을 볼 때마다 아내는 묻는다.

"여보, 나 몇 살처럼 보여?"

하루 이틀도 아니고....

끊임없는 이 질문에 아무리 대답을 잘해도 본전이다.

제 나이를 줄여서 말하면 아부라 할 것이고, 제 나이를 말하면

삐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머리를 써서 이렇게 말했다.

"응, 피부는 25세, 주름은 27세, 몸매는 23세 같아"

아내는

함박 웃음을 머금고 나를 꼬~옥 안아 주었다.

나는

썩은 웃음을 짓고 돌아서며 혼자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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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줌마야

그걸 다 합친 게 네 나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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