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에게는 다섯가지 복(福)이 있다 하지요
그래서 이를 인간의 오복(五福) 이라 하는데 이 오복(五福)이
문헌상에 나타난 것은 서경(書經)의 주서(周書) 홍범편 이지요
여기에는 오복(五福)을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이라 하였어요
그럼 여기서 이 다섯가지 복의 의미를 풀어보고 내게는 어떤복이 주어졌는지를 살펴보기로해요
물론 다복(多福)한 사람도 있을것이고 박복(薄福)한 사람도 있겠지요
또 '성격이 운명'이라는 말이 있듯이 복은 자기가 하기 나름 일수도 있어요
첫째는 수(壽) 이지요
수(壽)는 즉 장수(長壽)를 의미하지요
오복의 으뜸복으로 가장 먼저 장수(長壽)를 선택했어요
오복이 회자될때의 인간의 평균수명은 4,50이 고작이었지요
그래서 장수잔치인 회갑잔치가 만들어 졌어요
그러니 그때의 장수는 누구나 간절한 희망 이었으며 글자 그대로
오래 사는 것 자체가 복(福)이었던 것이지요
그러나 세상이 변하여 이제는 100세 시대가 되었지요
단지 오래사는게 복이 아니라 이제는 재앙이 될수도 있는 시대에 살고 있어요
섭생이 좋아지고, 위생이 좋아졌으며,
의료기술이 발달해 일찍죽는 일이 거의없지요
이제는 오래사는것도 중요하지만 건강하게 오래사는게 더 절실하지요
일생을 통해 결혼도 몇번 하는 사람도 있고 직업,
직장도 여러번 바꾸게 되지요
그만큼 고달프게 살 확률이 높아지고 있어요
이미 65세이상 고령인구가 16%에 육박하고 있지요
수(壽)가 꼭 복이 아닐수도 있는 세상이 된 것이지요
그렇지만 수(壽)는 복중에 복인것은 풀림 없어요
둘째는 부(富)이지요
부는 재화(財貨) 즉 돈이지요
재화는 사람이 경제활동을 통해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 얻고자하는 물질이지요
‘돈은 귀신도 부린다.’는 말이 있어요 돈의 위력이 얼마나 큰지를 알게하는 오래된 격언이지요
돈을 향한 인간들의 탐욕과 그것을 얻기위한 수단은 물불을 가리지 않아요
돈의 가장 큰 힘은 ‘구매력’ 이지요 그래서 돈이 가지는 교환가치는 불변이기도 하지요
돈은 너무없으면 고통스럽고 불편하며 너무 많으면 사람을 망치지요
성경에는 ‘돈은 만악의 뿌리’ 라는 말씀이 있어요
돈 때문에 감옥에 간 정치인 공직자들이 얼마나 많아요
그럼 과연 돈은 얼마나 가지고 있는 것이 적절할까요?
많은 이들이 말하길 언제나 조금 부족한 듯 가지는게 안전하고 건전하다 하지요
뒷탈이 없다는 얘기이지요
셋째는 강녕(康寧)이지요
주로 나이가 지긋한 사람이 건강하고 마음편히 지내는 것이지요
사람이 나이 들어 늙으면 돈보다 더 중요한것이 건강이지요
병이들어 아프면 우선 본인이 가장 괴롭지요
하루하루 살기가 힘들고 치료비걱정에 가족등 주변에 끼치는 폐가 커지지요
오래사는것과 건강하게 사는것은 근본적으로 다르지요
그래서 건강은 건강할때부터 주의깊게 관리해야 하지요
노년의 일상이 ‘마음편한 것’ 이면 그게 최고의 복이지요
마음이 편하다는것은 건강하다는 뜻이지요
사람이 살면서 마음 편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요?
건강하고 마음편한게 오복의 하나가 된 것은 그 의미가 깊다고 할수 있어요
일상생활의 여러조건이 조화를 이루어야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지요
그게 어디 쉬운일인가요 그래서 강녕(康寧)은 더 돋보이는 복(福)이지요
넷째가 유호덕(攸好德) 이지요
덕을 좋아하고 즐겨 행하는일이 그것이지요
그렇다면 무엇이 덕인가?
덕(德)은 도덕적, 윤리적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인격적 능력이며
그 인격으로 남에게 감화를 미치는 것이지요
일반적으로 우리 모두는 ‘복은 받는 것' 이라고 생각하지요
그런데 오복의 하나인 유호덕은 오히려 남에게 베푸는 것이 복이라고 하지요
이 각박한 세상에서 아무런 보상도 없이 남을 배려하고 봉사하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지요 그
러나 유호덕은 덕을 좋아하고 그것을 남에게 즐겨 베푸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선한일을 하고 남을 도왔을때 거기서 느끼는 감회가 유호덕(攸好德)이지요
선행은 그 자체가 행복이지요 매사에 악플을 달고
남을 시기 질투 매도하는 사람은 그 세계를 모르지요
호의적인 말 한마디 부터 배려심이 있어야 유호덕(攸好德) 이지요
참된행복은 나눔, 베푸는 일에서만 얻을수 있는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고종명(考終命)이지요
고종명(考終命)은 사람이 제명대로 살다가 (제집에서, 식구들앞에서) 편히 죽는 것이지요
아무리 성공적이고 화려한 인생을 살았다 해도 그 죽음이 험하면 실패한 것이지요
교통사고로 죽는것도 비명횡사(非命橫死)한 것이지요 자기목숨대로 다 살지 못하고
뜻밖의 재난으로 죽은 사람은 고종명(考終命)이 아니지요
요즘 노인들 대다수가 요양원이나 복지시설에서 쓸쓸히 죽어 가지요
제집에서 임종하기도 어려운 세상이지요
때문에 자기명대로 살고 제집에서 식구들 앞에서
편안히 눈을 감는 것이 어찌 복이 아니겠어요?
오복중 그 순서에서 고종명이 끝에있는 이유도 거기에 있는 것이지요
좋은삶은 좋은죽음으로 끝나야 완성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죽음도 준비하는 일이 중요해 지고 있어요
이제 남는 문제는 누가 이 오복을 받을수 있느냐 하는 것이지요
다섯가지 복 전부를 누리는 사람은 드물지요
그러나 한두가지 복은 모두가 누릴수 있어요 우
리의 옛어른들은 이 문제를 풀어내는 글귀를 남겨 두었지요
그게 바로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이지요
직역하면 ‘웃는문으로 만복이 들어온다’ 지만
문(門)은 한 집안을 의미하기 때문에 웃는집,
화목한 가정에 온갖복이 들어온다는 뜻이지요
웃음은 기쁨의 표정이며 그 안에는 여유와 부드러움이 있어요
이 웃음이 온갖복을 담는 그릇인 것이지요
반대로 공포와 폭력이 있는곳에는 복이 들어올수가 없어요
복을 받기위해서는 웃음, 기쁨이라는 그릇이 준비되어야 하지요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또한 같은 의미의 글귀 이지요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일이 잘 된다'는 것이고 이는 '복이 들어온다'는 뜻이 되지요
가문(家門) 즉 집을 넓히면 ‘나라’ 가 되지요
내 가정이 화목하면 나라도 화평(和平)해 지지요
그래서 내 자신과 내 가정과 내 나라위에 늘 만복이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이런 이야기도 있어요
가난한 사람에게 물어보면 돈 많은것이 복이라 하고
돈 많은 사람에게 물어보면 건강한 것이 복이라 하고
건강한 사람에게 물어보면 화목한것이 복이라 하고
화목한 사람에게 물어보면 자식 있는것이 복이라하고
자식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무자식이 복이라 하지요
결국 복이란 남에게는 없는데 나에게만 있는것
그것이 복이 아닐런지요?
생각을 바꾸면 모든게 복(福)이 된다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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