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봐요

믿을놈 없네

하라배 2017. 3. 25. 12:52

믿을놈 없네              



남편이 처의 생일에 깜짝 이벤트 준비해 놓고 아내에게 문자 발송!

오늘 저녁 딩굴어모텔 특실 303호로 오세염~!
이유는 묻지 마!
와 보면 알아~

이걸 어쩌나~?
그만 실수로 전체 발송을 누름...

?답장 온 내용들을 모아 봤음돠

?형수님 답장.
(오늘은 좀 힘들 듯...
형님이 낼 출장인데, 낼은 어때요?)

?처제의 답장.
(형부, 왜 이제사 용기 냈어요?
근데 언니한테 들키면 우리 둘 다 죽어요ㅠㅠ)

?옆집 부인 답장.
(그기는 방 값 너무 비싸요.
그냥 우리 집에서 보죠! 남편 해외 출장 중임)

?초등학교 여자 동창생의 답장.
(아직도 날 못 잊었니?
바쁘지만 니 맘에 감동 먹어서 간다 ~ 가~ㅉㅉ)

?직장 여사장님 답장.
(김 과장! 내일부터 부장으로 승진이에요. ~
10분 내로 도착 가능! )

?아들 학교 여교장 선생 답장.
(철이 아버님, 항상 학교 일에 열성적이었던 이유를 이제야 알 듯합니다.
일단 가서 이야기하죠. 303호라고 했죠?)

?3일 뒤 밤늦게 장모한테서 답장이 왔다.
(김 서방! 그 날 많이 기다렸지?
며칠 동안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이건 아니네...
우리 다음 생을 기약하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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