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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의 거짓말

하라배 2017. 4. 2. 17:38

만우절의 거짓말 ~~|감동 글방

녹림거사-일송 | 조회 57 |추천 0 |2017.04.01. 18:19 http://cafe.daum.net/kic3629/8gl2/660 


▲ 초대 대통령 취임식과 광복절 기념행사

    ♣ 만우절의 거짓말 ♣ 오늘은 4월1일 만우절이지요 만우절(萬愚節)은 거짓말을 하거나 장난을 쳐도 나무라지 않는다는 풍습이 있는 날이지요 절이나 공휴일은 아니지만 서양의 여러 지역에서 일종의 기념일로 여기고 있어요 전통적으로 몇몇 나라에서는 만우절 장난은 정오 이전에만 행하여지고 오후에는 장난임을 알린다고 하지요 이 때에 오후에도 만우절 장난을 하는 사람을 '에이프릴 풀(April Fool)'이라 부르지요 그런데 이 만우절은 프랑스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과거의 신년은 현행 달력의 3월 25일로 이때부터 4월 1일까지 춘분제가 행해졌고 마지막 날인 4월1일에는 선물을 교환하는 풍습이 있었어요 그런데 프랑스에서 1564년에 샤를 9세가 새로운 역법을 이용해 새해의 첫날을 1월 1일로 고쳤으나 그것이 일반 서민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어요 이 때문에 4월 1일을 신년제의 마지막 날로 생각하고 그날 선물을 교환하거나 신년 잔치 흉내를 장난스럽게 내기도 했는데 이것이 만우절의 시초가 되어 유럽 각국으로 퍼지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하지요 아무튼 오늘이 그 만우절인데 이 서양의 풍습을 이용해 지나친 거짖말을 하여 많은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우리의 기념일을 자세히 살펴보면 어떤날은 절(節)이라 하고 어떤날은 날(日)이라고 하지요 왜 이렇게 구분하고 있을까요? 그것은 기념일 중에서도 특별히 기념해야 하는날에는 절(節)자를 붙이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모두 날(日)이라 하였다 하네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국회에서 공식적으로 제정한 절(節)이 붙은 날은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4가지 뿐이라는 것이지요 그러면 중추절,노동절, 성탄절, 단오절, 만우절은 무슨 의미 일까요? 중추절은 온 국민이 즐기는 날인 추석을 중추절이라고 하는데 중추절(中秋節)은 추석(秋夕), 중추(仲秋), 십오야(十五夜)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중국의 3대 전통명절<춘절(春節) 중추절(中秋節)단오절(端午節)> 가운데 하나로서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내려오는 습관적인 명칭이지요 또 노동자들의 날인 5월 1일 노동절(메이데이(May Day)은 1886년 5월 1일 미국의 총파업을 노동절의 시초로 보고 있지요 1994년 제정된 우리나라 공식명칭은 노동절이 아닌 "근로자의날"이지요 그리고 세계적인 축제인 크리스마스를 성탄절이라고 하는데 이는 종교적인 행사일을 기념일로 정한것이지요 그럼 여기서 절과 날의 차이점을 알아 보기로해요 1949년 7월 제헌의회 제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국경일에 관한 토의가 있었어요 그 당시 회의에서 김우식 의원은 "국경일을 어째서 3.1절, 개천절 이렇게 절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 "어느 나라든 헌법공포일, 독립기념일 이라고 하지 왜 절이라고 하느냐?"며 절'이라는 표현의 그 부당성을 따졌다고 하지요 그런데 당시 국회부의장으로서 본회의 사회를 맡앗던 윤치영과 법제사법위원장 백관수 등은 중국에도 큰명절은 절이라 하고 일본 또한 큰 명절을 절이라 하니 우리도 큰 명절을 절이라 하자고 하였지요 그래서 동양문화권의 전래대로 우리나라도 큰 명절을 절이라 하게 되었다 하네요 그러므로 절은 명절(名節)의 준말이고 일은 명일(名日)의 준말이며 날은 명일을 우리말로 쓴 것이지요 다시말해 광복절과 개천절 등은 광복명절과 개천명절의 준말이고 식목일과 현충일 등은 식목명일과 현충명일의 준말이지요 그러니까 "어린이날"과 "부처님 오신날"에서 날은 명일(名日)과 같은 뜻이 되는거지요 그러면 명절과 명일은 무슨 뜻이며 어떻게 다를까요?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명절(名節)은 전통적으로 해마다 일정하게 지키어 즐기는 날 [설, 단오, 추석 따위] 명일(名日)은 명절·국경일 등을 두루 이르는 말 즉, 명일은 보다 넓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용어인데 명절과 국경일 등 어떤 행사나 기념할 만한 이름을 가진 날이라는 뜻이고, 명절은 명일 중에서 해마다 특별히 지키어 즐기는 날을 고른 것이지요 절이 붙는 날의 공통점은 특별히 기념할 만한 즐거운 날이라는 것이지요 삼일절 : 일제 강점기때 독립을 외치면서 민족의 자존심을 높인 날 제헌절 : 헌법을 제정함으로써 우리나라가 민주 국가로서 정체성을 보인 날 광복절 : 일제의 쇠사슬을 끊고 광복의 기쁨을 맞은 날 개천절 : 단군 할아버지가 이 땅에 나라를 세운 날 노동절 : 노동자들이 단결을 다짐하며 즐기는 날 중추절 : 온 국민의 축제 성탄절 : 구세주가 이 땅에 오신 축복의 날 그외 만우절, 단오절도 있지요 그런데 일이나 날이 붙은 날들을 보세요. 기쁜 날, 슬픈 날, 일상적인 행사를 하는 날이 뒤섞여 있어요 기쁜날 : 한글을 만든 한글날, 어린이들의 축제 어린이 날 등 슬픈날 : 동족상잔의 6.25사변일, 선열들을 추모하는 현충일 등 일상적인 행사 : 나무를 심는 식목일, 세금에 대해 생각하는 납세자의 날 등 그러면 한글날과 어린이 날은 왜 절을 안 붙였을까요? 그것은 기념일을 제정하는 정부당국에서는 중요도가 그리 높지 않다고 본 것이지요 온 국민이 외세에 저항한 삼일절, 헌법을 만든 제헌절 우리 나라가 다시 선 광복절, 나라를 연 개천절…. 이 네 가지만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절을 붙인것이고 다른 날들은 이 4대 명절보다 중요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한 것이지요. 노동절은 정부에서 붙였다기보다는 노동자들 스스로 붙인 날이기도 하지요 정부에서는 예전에는 <근로자의 날>이라고 하였어요 사회가 민주화 되면서 마지 못해 노동절이 된 것이나 다름없어요 중추절은 정부에서 붙였다기보다 우리 민족이 본능적으로 받아들인 것이고 성탄절은 정부의 기념일이라기보다는 기독교란 종교의 기념일이라는 뜻이지요 <부처님 오신날>을 석탄일이라고도 하는 것은 한글과 한자의 차이일 뿐이며 석탄일을 일부 사람들은 석탄절이라고도 하지요 성탄절과 격을 맞추려는 의미가 있어요 기독교에서는 성탄절외에도 사순절, 부활절, 오순절 등으로 부르는 기념일이 있는데 기독교인들에게 이 날들은 아주 중요한 명절이기 때문이지요 예전에는 단오에도 절을 붙여서 단오절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추석(중추절)보다 즐기는 정도가 많이 떨어져 명절로서의 의미가 상실되고 있으며 전에는 중양절(9월 9일)도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잊혀지고 있지요 민중의 관심에서 멀어면서 명절로서의 의미도 퇴색되는 것이지요 개인적으로는 미래의 주인인 <어린이 날>과 세계에 자랑할수 있는 문화유산인 <한글날>에 절을 붙였으면 하는 소망도 있네요 아무튼 오늘은 만우절이지요 어떤사람은 만우절에 "사랑의 고백"도 한다 하네요 평소에 마음에 있던 이야기를 만우절을 빌어 거짓말처럼 이야기 하는 것이지요 쑥스러워 말못했던 사랑 이야기 거짓말 속에 진심이 있는것 아닐까요? -* 언제나 변함없는 녹림거사:조 동렬(일송) *- ▲ 3.1 독립선언문 원문 일부(3,1절)


    ▲ 제헌국회 개원식에 참석하여 연설하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제헌절)


    ▲ 국조 단군이 최초의 민족국가인 단군조선을 건국(개천절)


    ▲ 추석(중추절)


    ▲ 구주 오신날(성탄절)


    ▲ 노동자들의 날 (노동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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