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

야생동물의 가축화

하라배 2017. 3. 30. 11:21

              


▲ 박새를 잡아먹는 고양이 ...

    ◈ 야생동물의 가축화 ◈

    우리 인류는 만물의 영장답게 역사이래 많은 야생동물을 잡아다 길러 왔지요 그러다 그 목적에 맞지 않으면 사육을 포기하고 가축으로서 후대에 남기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인간은 식육(食肉)이나 경제적 이익을 위하여 야생동물을 사육하고 번식시키며 가축화 한 것이지요 현재 가금(家禽)류을 포함한 가축화 동물들은 대략 다음과 같은데 개 ·고양이 ·소 ·물소 ·말 ·당나귀 ·낙타 ·라마(lama) ·염소 ·양 ·순록 ·돼지 ·토끼 ·닭 ·거위 ·집오리 등이 있지만 그중 유사시대(有史時代)에 들어와서 가축화한 토끼를 제외 하고는 모두 선사시대에 이미 가축화되었던 것들이지요 이들 가축은 원래 단독생활을 하는 고양이나 잡식동물인 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초식동물이었어요 이들 초식동물은 군생(群生) 또는 공생(共生)을 하였으며 풀을 뜯어먹는 전동물군(全動物群)인 그들을 보호해 주는 한마리 또는 몇마리의 강한 짐승을 따라 행동함으로써 자신의 안전을 유지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이것이 가축화 되면서 지도적 동물의 역할을 인간이 대신하게 되었고 가축화한 동물들의 안전은 보다 더 강화되었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그들의 의존성과 순응성도 한층 더 강해졌어요 이러한 동물의 성질은 그들이 인간에게 순종하는 가축이 되기 위한 조건이었다고 말할수 있지요 그런데 이들 야생동물을 가축화시킨 동기는 동물에 따라 다르다 하지요 예를 들면 말은 운송용으로 소는 농경용으로 각각 구분하여 가축화하게 된것이지요 그렇지만 가축을 사육하는데는 많은 먹이 즉 사료(飼料)가 필요하므로 중형(中型) 이상의 가축들은 농경단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가축화하였다는 학설이 있어요 그러니까 BC 5000년경에 메소포타미아와 그 주변지역 그리고 이집트 등 한곳에 정착하여 농경생활(定住的農耕生活)이 시작 되면서부터 소 ·물소 ·돼지 등이 가축화 되었지요 초식동물인 이들은 인간의 농경작물을 마음대로 뜯어먹어 농경지를 망쳤기 때문에 인간은 처음에 그들을 잡아 울안에서 가두고 길러 식료(食料)로 하고 있는 사이에 번식을 하고 그 새끼가 인간을 따른 결과 가축이 된 것으로 전해오고 있어요 그럼 여기서 가축으로서 대표적은 동물들을 살펴보기로해요 1. 개 개는 BC 1만년경의 중석기시대(中石器時代)에 유럽의 북해 연안지방에서 가축으로 키우기 시작 했어요 처음에는 야생견(野生犬)이 인간이 먹다 남긴 찌꺼기를 먹으려고 인간의 주거지 가까이에 자주 접근하였는데 적의 침입을 알고 짖음으로써 이를 재빨리 알려주었기 때문에 인간이 이 동물의 접근을 허용하였지요 그러는 사이에 친근감이 생기게 되어 가축견이 되었다고 하지요 최초의 가축견은 몸체가 아주 작았는데 그 일부가 인간의 이동에 따라 북쪽으로 가서 대형 이리와 교배한 결과 오늘과 같이 다양한 모양과 크기를 가진 가축견이 생겨났다고 하네요 2. 고양이와 순록


    10.JPG 오늘은 슈빌아님ㅠ 순록 보고가세여! 고양이와 순록은 BC 1900년경 이집트에서 사육되었다고 하지요 이것은 누비야의 이집트 고양이를 길들인 것으로 나일강 유역에서 번영하였던 농업국에서 곡창(穀倉)을 망치는 쥐떼들의 구제(驅除)를 위하여 소중하게 사육되었으며 이들이 죽으면 미라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요 그후 1세기 전후에 처음으로 유럽과 동양으로 점차 널리 퍼져나갔어요 그러나 어느 곳에서나 고양이는 쥐를 잡기 위해서만 사육되어 자유롭게 놓아 기른탓에 고양이의 야성적 성격은 오늘날에도 그대로 남아 있다 하네요 북유럽에서는 순록도 중석기시대 부터 길들여졌는데 개로 하여금 야생 순록을 몰이 할수있게 되자 순록의 떼를 이동시키며 유목생활을 하게 되었지요 3. 염소와 양


    염소와 양은 서부 아시아에서 농경시대 이전인 BC 7000년경의 중석기시대에 가축화 되었지요 살코기 ·뿔 ·가축 ·털 ·젖 등을 공급하는 이들 절식동물(節食動物)은 사료가 모자라는 반(半) 사막지대에서 인간의 이동생활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그 결과 일찍부터 염소 ·양 등을 거느린 유목생활이 시작되었지요 4. 소 소는 투르키스탄에서 최초로 가축화하였으나 이것은 뿔이나 몸체가 큰 원우종(原牛種)으로 서부아시아 ·이집트 ·동유럽 ·시베리아 남부 ·아프리카 내륙부에 전파되었어요 원우(原牛)는 고대의 서부 아시아나 이집트에서는 농경신(農耕神)의 신성동물(神聖動物)로 숭배되어 신에게 받처지는 동물이 되기도 하였지요 그런데 그때쯤 서부 아시아의 야생종 작은 소도 길들여 졌는데 뿔이 짧고 몸체가 작아 사육하기 편리하여 순종도 잘하여 지금까지 사육되고 있지요 우유는 BC 3000년경에 메소포타미아에서 착유(搾乳)가 시작 되었지요 고대 인도의 인도 아리아인(人)은 《리그베다 Rig-veda》에서 볼수 있듯이 젖소와 젖을 찬미하고 있으며 오늘날에도 소를 신성시하고 있어요 그래서 고전시대(古典時代)에는 논밭에서 일하는 소의 도살을 금지하였지요 중국에서는 BC 1800년경인 신석기시대 말기의 룽산문화기[龍山文化期]에 집소가 있었고 주로 논밭의 사역용으로만 사용되었지요 우리나라도 이때 농경용 소가 들어온것으로 보고 있어요 남아시아의 수전지대(水田地帶)의 물소는 BC 3000년경에 가축화 된것으로 보고 있지요 5. 돼지 가장 오래 된 농경 가축으로서 투르키스탄에서 BC 4500년경에 가축화 되었으며 이집트에서도 거의 같은 시기에 가축화 되었지요 중국에서도 BC 2000년경 농경생활이 시작된 양사오시대[仰韶時代]에 집돼지가 있었어요 돼지는 원래 멧돼지가 가축화된 것이지만 유목민의 가축으로는 되지 못하였지요 그래서 정주 민족에게만 가축으로 여겨졌지요 그래서 오늘날에도 회교도들은 돼지를 부정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6. 말 말은 처음부터 승용 ·견인용 등으로 가축화 되었지요 어떤 지역에서는 고기나 젖을 얻기 위하여 이용되기도 했지만 그것은 일부 지역이었어요 최초로 길들인 말은 타판계(系)로서 투르키스탄의 캅카스에서 BC 3000년경에 사육되었다 하네요 이것은 오리엔트계(系) 말의 조상으로서 BC 1700년 전후에 인도 아리아계(系) 인종의 대이동에 따라서 이집트 ·그리스 ·인도 등지에 전차(戰車)와 함께 처음으로 말을 이용하였지요 이보다 앞서 이 말이 들어간 서유럽에서는 이 가축말의 자극을 받아 산지에 있는 말을 길들였는데 이것이 서양말의 조상이 되었어요 그리고 오리엔트계(系) 말이 동방으로 전파됨에 따라 중앙아시아의 토종인 푸시발스키 말이 가축화되어 오늘날의 몽골 말의 계통이 되었지요 중국에서는 BC 1800년경의 룽산문화기에 나타나 있는데 이 역시 몽골말 계통이지요 말은 북방에서는 스키타이 말이 주로 기마(騎馬)로서 사육되었고 남방에서는 아시리아 말, 페르시아 말이 전차마(戰車馬)용으로 사육되었어요 말은 군마(軍馬)로서 중요시되었을 뿐만 아니라 군신(軍神)에 대한 희생물로도 바쳐졌으며 일반적으로 도살은 금지되었지요 그러나 견인구(牽引具)의 개선에 의해 근대적인 마차나 기마술이 발달한 것은 중세 말기 이후이며 현대에서는 기계화부대나 자동차의 출현으로 교통수단으로서의 말의 역할은 끝나고 현재는 경마용과 승마용으로 사육되고 있어요 7. 당나귀 당나귀는 고대 이집트의 가장 오래 된 가축의 하나로서 BC 4000년경 누비야 지방에서 가축화된 이래 선사시대에 서(西)아시아와 기타 지역에 전파되었는데 그 용도는 주로 사람이 타거나 짐을 나르는 데에 쓰이고 있었지요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는 식용으로도 많이 쓰이고 있어요 그래서 중국에서는 하늘아래 가장 맛있는 고기는 당나귀 고기라 하지요 8. 낙타 낙타는 ‘사막의 배’라고 불리며 말이 들어오기 이전에는 아라비아나 이집트에서 승용(乘用) 또는 하물운반용 가축으로 사육되었어요 혹이 하나인 낙타는 BC 3000년경에 이집트에서 사육되었으나 BC 1400년 무렵까지 이집트에서는 낙타에 대한 기록이 없다가 그 후에 다시 등장하여 서아시아 ·북아프리카로 진출하였지요 혹이 둘인 낙타는 BC 1200년경에 투르키스탄에서 가축화한 후 토지의 건조화에 따라 몽골 ·중국 ·페르시아 등지로 전파되었어요 9. 닭과 오리


    ?8?_(1).jpg 가금(家禽)류의 하나인 닭은 동남아시아의 정글지대에 사는 반키바 야계(野鷄)를 길들여 가축화한 것으로 BC 2500년경 이미 인더스 문명에서도 사육되었다고 하지요 처음에는 투계(鬪鷄)와 새벽을 알리는 태양의 영조(靈鳥)로서 길들여졌다가 BC 1000년경부터 페르시아와 게르만 지역으로 전파 되었는데 이어 오락 또는 종교적 의의를 가지고 고대 그리스와 로마로 전파 되었어요 유럽에서는 중세 이후 고기와 달걀을 식용으로 사용하였지요 중국에는 BC 1700년경 동남아시아로부터 전래되었어요 닭은 야생화(野生化)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옛부터 유목민의 가축은 되지 못했지요 오리 또한 같은 시대에 가축화된 것으로 보고 있어요 이상에서 본바와 같이 야생동물을 가축화 한것은 인간이 지구를 점령한것과 때를 같이 하고 있으며 그 역사는 유구하지요 다음편에는 "가축동물의 수난"와 3편에서는 "동물들의 반란"를 함께 연구해 보기로해요 -* 언제나 변함없는 녹림거사:조동렬(일송) *-
 


'일반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우절의 거짓말  (0) 2017.04.02
콩이 지구를 살린다  (0) 2017.04.02
9가지 그림으로 보는 심리테스트  (0) 2017.03.28
우리나라 대기오염이 정말 세계2위 일까요?|  (0) 2017.03.28
미세먼지와 산성비  (0) 2017.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