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착각@.
죽어라고 돈만 모으던
할아버지가 더 늙기 전에
외국 여행도 가고
돈도 좀 써야겠다 생각하고
환전을 하러 은행에 갔다.
창구에서 예쁜 아가씨에게
말했다.
"나~ 외국여행을 갈건데
돈을 좀 바꿔 줘요."
아가씨가 물었다.
"애나 드릴까요?"
앤화란 말을 잘못 들은
할아버지가 당황해서
머뭇거렸다.
아가씨가 다시 물었다.
"아님~ 딸라드릴까요?"
듣고 있던 할아버지가
속으로 생각했다.
"내가 돈이 많다는 걸
어떻해 알고~
나이도 젊은 아가씨가
참 당돌하네."
아가씨가 또 물었다.
"애나 드릴까요?
딸나 드릴까요?"
내심 기쁘고 흐믓한
할아버지가
아가씨에게 말했다
*
*
*
*
*
*
"이왕이면 아들을 나아줘~!"
푸 하 하 ~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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