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을 앞에 선 인생편지 ♣◈
삶이 대단하고 인생이
길 것 같아도 결코 대단 한 것도
아니며 긴 것도 아니랍니다
내가 팔팔하던 그 시절에는 시간도 더디게 가고
세월도 한없이 느리게만 가더니
인생의 반환점 다가오고 사라지는 그 시간과
세월이 너무 빨라 마치 인생의 급행열차를 타는듯 했지요
올라 갈 때는 끝없이 먼 길
내려 올 때는 너무나 빠른 지름길
그것이 바로 인생의 시계 이자 삶의 달력이랍니다
아등바등 한눈 팔지 않고 죽도록 일만하고
멋지게 쓰고 폼 나게 쓰고
당당하게 한 번 써 보지도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그런 세대들이 지금 우리의 세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