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水亭 / 지금의 강서구 염창동 도당산 꼭대기에 있던 정자
逍遙亭 / 지금의 양천구 가양동 부근
小岳樓 / 지금 강서구 가양동 성산 기슭에 있던 누각
歸來亭 / 죽소 김광욱이 행주 덕양산 기슭에 지은 정자
樂健亭 / 지금의 행주대교 부근 고양시 덕양구 덕양산 자락에 있던 정자
開花寺 / 지금의 강서구 개화동 개화산 약사사
銅雀津 / 지금 동작대교가 있는 동작나루를 그린 것
仁王霽色 (국보 216호) / 비 오고 나서 구름이 걷히기 사작할 무렵의 인왕산
石室書院 / 지금의 경기도 미금시 수석동 부근. 김상헌의 묘소가 있던 곳
廣津 / 현재의 광진구 광장동 아차산 일대를 그린 것. 워커힐 호텔이 있는 곳
鴨鷗亭 / 세조 때의 공신 한명회의 별장. 현재 강남구 압구정동
淸風溪 2
원래 청풍계는 “푸른 단풍나무가 많은 곳”이라는 뜻으로 불리웠으나,
후에는 “푸른 바람이 부는 계곡”이라는 뜻으로도 전해졌습니다.
그 의미만으로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그 곳에는 정선의 스승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정선은 소나무, 버드나무, 느티나무 등이 가득한 이 계곡에 대한 감상을
따뜻하면서도 웅장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서울은 풍수지리학에서 말하는 명당의 조건을 거의 완벽하게 갖춘 천하으뜸의 명당이다.
삼각산이 조산이고, 백악산이 현무가 되며, 낙산이 청룡, 인왕산이 백호,
남산이 주작이 되어 거대한 비단 주머니꼴을 하고 있다.
거기에 동쪽의 안암산, 서쪽의 안산, 남쪽의 관악산이 한겹 둘러싸서
겹주머니 형태를 하고 있으니 천연의 요새라 할 만하다.
물길은 한반도에서 제일 큰 강인 한강이 동북쪽에서 흘러와 서울의 남쪽을 휘감아 돌며
서북쪽으로 흘러 바다에 이른다. 천연의 해자가 동, 남, 서를 에워 싼 형국이다.
이런 지리적 요건을 갖추기도 쉽지 않은데, 삼각산으로 내려 온 산맥 전체가 백색 화강암으로
백운산, 인왕산, 낙산이 모두 한 덩이 거대한 흰 빛 바위인 듯 솟구쳐 있다.
그러니 그 사이 사이에 펼쳐진 계곡은 기임절벽과 맑고 깨끗한 물 그리고 솔숲 등 수목이
어우러지면서 그 아름다움을 절정으로 끌어올린다.
뿐만 아니라 이런 산줄기와 시냇물들이 3면을 휘감아 나가는 한강과 마주치면서
갖가지 낭떠러지와 산등성이, 모래벌판, 모래섬 등을 만들어 냈다.
이에 한양 서울의 강산풍경은 천하 제일이 될 수밖에 없었다.
겸재 정선은 자신이 나고 자라 평생을 살던 터전인 백악산과 인왕산 일대를 중심으로
한양 서울 곳곳을 문화유적과 함께 진경으로 사생해 남겨 놓았다.
뿐만 아니라 서울을 3면으로 둘러싸면서 산과 시내를 만나 절경을 이루고
수많은 문화유적을 담아 낸 한강변의 명승지도양수리 부근에서부터
행주에 이르기까지(1676~1759)
배를 타고 오르내리면서 진경산수화로 사생해 남겼다.
최완수/겸재의 한양진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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