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로쇠물과 메이풀 시럽 ♣
만산홍엽(滿山紅葉)이란 말이 있지요
단풍으로 온 산이 빨갛게 물든 것을 말하는 한자성어인데 방방곡곡의
산마다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가을을 상징하지요
그런데 푸른 잎이 누렇게 변색되다가 생을 마감하는 다른 잎사귀들과는 달리
단풍잎은 어떤 연유로 불타오르듯 붉게 물드는 것일까요?
그것은 잎사귀 안에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라는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인데
이것은 지금까지 알려진 항산화물질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안토시아닌의 강력한 항산화 효과 때문에 단풍나무 주변에는 잡초가 자라지 못하지요
단풍잎이 뿜어대는 항산화 작용으로 어지간한 잡초들은 견뎌내지 못하는 것이지요
고로쇠나무는 단풍나무과의 낙엽활엽 교목으로 산지의 습기진 곳에 자라고 있으며 우리나라 대부분의 산지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나무로서 봄에는 고로쇠수액으로 유명하지요 고로쇠수액은 고뢰쇠 나무의 체관(體官)을 흐르는
수액(樹液)으로 주로 2~3월(입춘에서 춘분까지)에 채취되고 있지요
그런데 금년에는 날씨가 추워 조금늦게 남쪽지방에서 부터 고로쇠물을 채취하고 있다 하네요
고로쇠 나무는 겨울을 나기위해 여름동안 광합성으로 합성한 양분 즉 전분(澱粉)을 나무의 몸체 특히 뿌리 부분에 많이
저장하는데 봄이오면 이 전분을 당류로 전환한후 체관을 통해 나무 윗부분으로 이동시키지요
이때 체관에 구멍을 뚫고 파이프를 꼽아 수액을 채취하는것이 고로쇠 수액이지요
그러므로 여기에는 약간의 단맛이 나고 마그네슘을 비롯한 각종 영양소와 무기물이 들어 있어요
고로쇠 수액의 단맛을 구성하는 주요 당분은 설탕으로 부르는 수크로스(Sucrose)이지요 (수크로스(sucrose)
또는 자당(蔗糖)으로도 불리는 설탕은 포도당과 과당의 중합분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봄이 오면 고로쇠물을 마시는 것을
하나의 풍습으로 여기고 있는데 특히 전날 과음을 하고 갈증이 심할때는 고로쇠물 만큼 좋은게 없어요
갈증도 풀어주고 적당한 무기물의 보충도 하고 해장에도 그만이지요
고로쇠 물에는 당분이(Sucrose)약 1.8%~5% 정도 들어 있어서 약간 단맛이 나지요
또 약간의 무기물질도 들어 있어서 양분 밸런스가 잘 맞는 것도 장점이라 하네요
고로쇠물은 뼈에 좋다고 해서 '골리수(骨利水)'라 불렸는데 민간요법에서는
위장병과 신경통, 관절염 등에 유용하고 골다공증 예방 효과까지 있다고 하지요
최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연구한 결과 고로쇠 수액이 실제로 고혈압 및
비만억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입증되기도 하였어요
지나가는 말로 고로쇠물의 효험를 보려면 뜨거운 방에서 땀을 흘리며 고로쇠물 한 말은 먹어여 효험이 난다고 하는데
과연 그런것인지 의문이라 하지요 근데 옛날에는 아이들이 골이 아프거나 배가 아프면 흑설탕물을 끓여준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것이 신기하게도 정말 효과가 있었지요
물론 요즘에는 당분이 비만이나 당뇨병과 연관 되어 배척당하고 천시되고 있지만
옛날에는 설탕이 중요한 영양원이자 보약이었던 때도 있었지요
그런데 고로쇠 수액을 얻는 고로쇠 나무와 설탕단풍나무가 같은 종(種)이란 것을 아시는지요?
그리고 고로쇠 수액을 끓여서 단풍 당밀(메이풀 시럽:maple syrup)을 만든다는 것을 아시는지요?
국기에 단풍나무가 그려져있는 나라가 캐나다 이지요
캐나다에서는 매년 약 2천 5백만 리터라는 어마어마한 양의 설탕단풍나무 수액을 채취하여 메이플 시럽을 만들고 있어요
전세계 생산량의 80~85%를 생산하고 수출액이 연간 2천억원 정도나 된다고 하지요
캐나다에서는 설탕단풍나무 수액을 수령이 20-40년 정도된 나무에서 채취 하는데 시즌 동안 한그루 당 35-50 리터 정도를
채취하며 하루에 최대 12 리터까지 채취하고 있어요
채취는 우리나라 고로쇠물 처럼 체관에 2-3개의 구멍을 뚫고 비닐백이나 플라스틱 통을 달아서 하는데 세계 여러나라에
수출하는 메이플 시럽은 이 수액을 가열하여 물은 증발시키고 당분만 남긴 것이지요
두말(40 리터) 정도의 고로쇠 물을 끓이면 1리터 정도의 메이플시럽(maple syrup)이 얻어진다 하지요
고로쇠 수액을 얻을수있는 설탕단풍나무에는 단풍(sugar maple),적풍(red maple),흑풍(black maple)이 있어요
메이플시럽은 아메리카 원주민이 처음 사용하였는데 이를 유럽인들이 1970년대 이후 정제 방법을 도입하는 등
시럽제조 방법을 개량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어요 메이플시럽이 본격적으로 사용하게된 것은 전쟁 때문이었다 하지요
남북전쟁 시기에 설탕은 주로 남쪽지역의 사탕무(sugarcane)에서 얻어졌는데
북쪽에서는 설탕이 귀해지자 메이플시럽을 찾게 되었다 하네요
이것이 제2차 세계대전을 지나면서 메이플시럽을 요리에도 활용하게 되었지요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메이플시럽이라는 라벨을 붙이기 위한 품질규정도 만들었는데 메이플 나무의
수액으로 만들어져야 하고 당 함량이 66%를 넘어야만 메이플시럽으로 인정된다 하지요
메이플시럽은 진한 색깔과 독특한 향으로 고급 요리전문가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데 주로 팬케익이나
프렌치 토스트, 오트밀, 와플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지요 또한 요즘에는 커피를 마실때도 메이플시럽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하네요
미국 버몬트주에도 캐나다 처럼 메이플시럽이 많이 생산되는데 이 주의 주목이 메이플 나무이고 2001년 버몬트주에서
사용되는 동전(25페니 동전)에도 메이플시럽을 채취하는 풍경이 새겨져 있어요
캐나다와 미국 모두에게 메이플시럽은 중요한 자원이요 훌륭한 소득원 이지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단풍나무 수액을 캐나다에서는 메이플시럽이라는 큰 산업으로 발전을 시켰는데
우리나라의 고로쇠수액은 명맥만 유지하고 있으니 안타까울 뿐이지요
캐나다의 상징 설탕단풍나무 수액으로 만든 메이플 시럽 ... 캐나다는 국기에 단풍잎(maple leaf)이 그려져 있듯이
메이플시럽은 캐나다의 상징인 설탕단풍나무에서 나오는 것이지요
메이플 시럽은 1리터에 수액 40리터가 들어갈 만큼 고농축이지요 여기에는 설탕이나 꿀보다 칼로리는 적은 반면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지요 주로 와플이나 팬케이크에 뿌려 먹거나 설탕이나 프림 대신 커피에 넣는 감미료로 사용하기도 하지요
메이플시럽은 우리나라 고로쇠와 마찬가지로 봄에 만들어지는데 나무에 홈을 낸뒤 수액을 채취 하지요
모아진 수액을 끓이는 법과 채취 시기에 따라 다른 맛이 나는데 때문에 캐나다에서는 수액을
5등급으로 구분하고 엑스트라 라이트(Extra light)인 AA급이 최고급 이지요
등급이 낮을수록 색은 짙어지고 투명도는 떨어진다 하네요
캐나다의 국기에 새겨져 있는 단풍나무의 종류는 설탕단풍나무(‘Acer saccharum)이지요 설
탕단풍이라는 이름은 아마도 ‘메이플 시럽’을 채취할수 있을 만큼 그 수액의 당도가 높기 때문이지요
우리나라 고로쇠 수액보다 당도가 3배 이상 높다고 하니 설탕단풍이란 이름을 붙여줄 만도 하지요 설탕단풍은
대교목에 속하는 나무로 키가 높게 자라는 나무이지요(약20~30m)
수액을 채취하는 시기는 낮 기온이 영상 5도, 밤 기온이 영하 5도 정도일때 가장 좋은 조건이라 하는데
착색제나 첨가제가 들어있지 않는 순수 내추럴 음식인 셈이지요
여기에는 3대 필수미네랄인 칼륨, 칼슘, 마그네슘이 다량으로 들어 있어 신경계 운동 촉진, 근육작용, 심장과 신장의 활동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영양소라 많은 영양학자들은 매일 섭취를 적극 권장하고 있어요
매일 섭취하면 만성피로, 부정맥, 골다공증, 노화, 근육마비, 스트레스, 고혈압 등을 예방할수 있고 여성들의 피부미용이나
남성들의 피로회복, 숙취 제거 등에 효과가 높으며 성장기 어린이의 발육촉진, 산모나
수험생에게도 좋다 하니 이것은 음식이 아니라 약이라고 봐도 될듯 싶어요
캐나다 국기를 보면 양 옆에 빨간 세로줄이 있고 가운데에는 빨간 단풍잎 하나가 그려져 있지요
그래서 ‘메이플 리프 플래그’(Maple Leaf Flag)라고 불리지요 국기의 양쪽 빨간색은 각각 태평양과 대서양을 의미하며
그 가운데 단풍잎이 바로 캐나다를 상징 하지요
이 메이플 리프 플래그는 1965년2월15일 영국여왕 엘리자베스 2세에 의해 공포되어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어요
‘단풍’은 캐나다 국가를 대표할 뿐만 아니라 캐나다 국민 경제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지요
그래서 캐나다의 특산품으로 첫손 꼽히는 것은 메이플 시럽(maple syrup)이라 하네요
또한 설탕 단풍나무 목재도 주요 수출품으로서 캐나다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므로
이래저래 캐나다인들의 메이플 사랑은 그 누구도 따를수가 없다 하지요
유럽인들이 도착하기 이전부터 캐나다 원주민들은 매년 봄 메이플 시럽을 만들었고
이로 인해 단풍잎 모양은 약 1700년대부터 캐나다의 이미지로 자리잡았지요
캐나다 국민들의 대중적인 동의에 의해서 지금의 단풍잎 국기가 만들어 졌으며 이 단풍잎 국기를 제정 당시 상원의장 모리스는
“캐나다 국기는 그 자체로 인종, 언어, 신념과 사상에 의해 차별 받지 않는 시민들의 통합을 상징한다”고 선언했어요
캐나다는 전세계 설탕단풍나무의 85%가 자생하고 있는데 캐나다 동부에 있는 퀘백시가 세계 최대의 메이플 시럽의 생산지이지요
캐나다 전체 생산량의 75% 정도를 이곳에서 생산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단풍나무가 많아 퀘벡시티에서 나이아가라에 이르는 1900km의 길은 단풍이 흐드러지게
아름다워 아예 "메이플 로드"라고 이름을 지었지요
그곳 메이플 로드 주변에는 알공퀸 공원(Algonquin Park)과 로렌시안 고원(Laurentian Mountain)이
있어 호수에서 카누를 타며 붉은 단풍을 감상할수 있다 하네요
근처의 몽트랑브랑(Mont Trembrant)에서는 9월부터 10월 31일까지 단풍축제가 열리는데 콘서트, 할로윈 축제및
향토음식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있다 하지요
그래서 그런지 세계 여러나라 관광객들이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곳으로 "메이플 로드"를 선정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라 하네요
설탕 단풍나무는 비단 아름다운 가을 풍경만을 선사하는 것이 아니지요
메이플 시럽에는 3대 필수미네랄인 칼슘, 칼륨, 마그네슘이 들어있어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지요
물론 설탕보다는 훨씬 비싸지만 저칼로리 웰빙 식품으로 알려지면서 메이플 시럽으로 인체에
해로운 설탕을 대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요
미국 로드아일랜드 대학교의 연구팀은 지난 5월 메이플 시럽에서 ‘항암, 항균, 항당뇨 효능이 있는
새로운 화학 물질 13가지’를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지요
또한 미국 팝가수 비욘세 놀즈가 영화 <드림걸즈> 촬영 전에 메이플 시럽 다이어트를 통해서 2주만에 22kg을 감량했다고
선언하여 많은 여성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다시말해 메이플 시럽은 캐나다 퀘백주를 중심으로 온타리오,
노바스코샤, 뉴브런즈윅에서 생산되며 이는 전세계 생산량의 약 85%에 해당된다 하지요
끓이는 정도에 따라 라이트(light), 앰버(amber), 다크(dark)로 분류되며 오래 끓일수록 메이플 특유의 향이 강해진다 하네요
캐나다 특산품인 만큼 등급 분류는 캐나다 연방정부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위생과 안정성도 캐나다식품검역청(CFIA)의 철저한 검증을 거친다 하지요
캐나다인들의 식탁에 건강과 달콤함을 전해주며 아름다운 붉은 가을풍경을 선사하는 단풍나무!! 그리고 빨간 단풍잎이
그려진 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캐나다 사람들!! 이것이 오늘의 캐나다이며 단풍잎은 캐나다의 문화, 정체성, 애국심의
상징이라 하지요 그럼 여기서 설탕단풍시럽의 효능을 알아보면 첫번째 -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되지요
당뇨병의 위험을 줄이는 항당뇨 효능이 있는데 메이플시럽에 포함된 '아브시스산'이라는 식물호르몬이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킨다고 하네요
두번째 - 암예방 효과가 있어요 미국의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메이플시럽에서 암을 예방하는데
효능이 있는 항산화 물질이 발견되어서 항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전립선암, 폐암 세포의 성장을 더디게 하며 유방암, 결장암, 뇌종양 세포의 확장도 막는다는 연구보고도 있어요
세번째 -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이지요
메이플시럽은 저칼로리 식품이고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여 다이어트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네요
네번째 -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어요
3대 필수 미네랄인 칼륨, 칼슘, 마그네슘이 포함되어 노화를 방지하는데 효능이 있다 하지요
또한 골다공증 및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다섯번째 - 피로회복과 원기강화에 좋아요
기력을 회복하는데 좋은 포도당, 자당 등이 함유되어 있어 기력강화에 도움을 주고
피로회복을 하는데 효능을 발휘 하지요 이렇듯 인간에 좋은 각종 영양소가 가득한 메이풀 시럽이지요
우리나라도 케나다와 기후와 풍토가 비슷하여 메이풀 시럽 생산이 가능하다 하는데 어서빨리 고로쇠나무를 개량 발전 시키든가
아니면 설탕단풍나무를 수입하여 재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
리고 마지막으로 핀란드와 일본의 자작나무 수액에 대하여 말씀 드리면 롯데껌 "자일리톨" 성분은 자작나무 잎에서 추출되지요
북유럽에서 자작나무는 ‘숲의 여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는 나무이지요
자작나무 수액은 미네랄 성분과 유기산, 아미노산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요 핀란드와 일본에서는 오래전부터
천연 건강음료로 알려져 널리 음용돼 왔지요
북유럽, 러시아에서는 감기에 걸리면 자작나무 수액을 받아 먹었고 일본에서는 자작나무를 ‘신비의 회춘수’라 부르지요
얼마전 국내 연구진도 자작나무 수액이 노인성 치매와 뇌신경계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어요
최근 일본에서는 자작나무 수액을 가미한 생수가 시판돼 고로쇠만큼이나 자작나무 수액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우리나라도 일본 만큼 산이 많은 나라이지요
일본은 전국토의 85%가 산이며 우리나라는 전국토의 75%가 임야 이지요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산을 이용하는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수종개량을 통해 소득증대에 기여했으면 좋겠어요
우리나라 산야에 많이 자생하는 고로쇠 나무와 자작나무!!
우리도 고로쇠 나무와 자작나무에도 관심을 가져볼때라 생각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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